1. 줄거리
1950년대 런던에 살고 있는 에이다 해리스.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일인 가정부 일을 열심히 하며 하루하루를 묵묵히 지켜냅니다. 해리스의 남편 에디는 전쟁이 끝나고 수십 년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안되고 있는 상황.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래전 그녀에게 전달된 우편을 뜯어보지 못한 채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절친과 일을하고 술을 한잔 하러 나가는데 거기서 용기를 내서 우편을 열어보는데 거기에는 에디의 반지와 전사처리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해리스는 남편을 마음을 다해 떠나보내고 본인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어느날 청소를 도와주는 집에서 집주인이 사둔 보라색의 화려하고 예쁜 디올 드레스에 운명처럼 빠져버립니다. 그 주인은 그 드레스가 500파운드라고 말을 했고 그녀는 드레스가 계속해서 생각이 나지만 500파운드라는 금액에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봐도 터무니없는 금액에 좌절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집에 돌아와 크리스천디올을 생각하며 로또를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그 로또에서 150파운드에 당첨되고 이제 나머지 350파운드를 모으기 위해 옷 수선일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디올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해리스. 그러던 어느 날 해리스는 친구 아치의 초대로 개 경주에 가게 됩니다. 해리스는 배팅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6번 강아지 이름에 운명처럼 끌려서 100파운드를 베팅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100파운드를 잃고 좌절하며 드레스를 포기합니다. 그렇게 절망하며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히 찾아온 행운들을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군대에서 미망인 지원금을 전해주게 되고, 개경주에 베팅을 도와주던 해리스의 친구 아치는 해리스의 100파운드 중 10파운드를 사장 몰래 빼돌려 다른 경주마에 베팅했고 그 결과 110 파운드를 따게 됩니다. 그는 그녀에게 돈을 전해주고 그녀는 비로소 500파운드가 되어 바로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해리스는 디올까지 우여곡절 끝에 찾아가지만 찬밥대우를 받게 됩니다. 그 당시 디올은 초상류층을 대상으로 맞춤옷을 판매하고 있었고, 화려한 드레스를 갖춰 입고 있지 않은 해리스는 차디찬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신사의 도움으로 그녀는 디올 드레스를 구매할 수 있는 런웨이장에 들어갑니다. 그녀는 드레스를 골라 맞춤제작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디올의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과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고 런웨이에서 만났던 신사분은 그녀에게 설렘을 가져다주지만 알고 보니 그는 그녀의 초등학교 때의 친절했던 빗자루 아줌마라고 불렸던 선생님을 떠올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드레스는 완성되고 영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일하고 있던 집의 주인인 철없는 배우준비생 펜로스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당장 입고 갈 드레스가 없다며 울고 해리스는 그녀에게 드레스를 빌려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펜로스 집을 찾아갔는데 거기에 디올드레스가 타버린 채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펜로스는 편지만 남기고 떠났죠. 해리스는 우주를 잃은 것 같은 절망에 빠지며 자신의 전부였던 드레스를 강물에 던져버리고 실의에 빠집니다. 겨우겨우 일상을 찾아가던 해리스에게 디올에서 선물을 보냅니다. 그녀가 가장 원했던 드레스를 말이죠. 펜로스가 불에 탄 드레스를 입고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디올의 드레스 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디올친구들의 선물을 입고 댄스행사장에 나타납니다. 그렇게 아치와 춤을 춥니다.
2. 출연진
해리스 역을 맡으신 레슬리 맨빌 배우님이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셨을 때 아니 가정부가 아니라 여왕으로 나오셨어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찾아보니 영국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공주 역할로 출연하셨습니다. 그 드레스의 기품이 우연한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디올의 회계담당자 포벨 역할을 맡은 루카스 브라보 배우는 넷플릭스 인기작 애밀리 파리에 가다의 가브리엘과 동일인물이다. 그냥 파리에 찰떡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후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해리스 부인에게 드레스는 실용성을 따졌을 때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 옷을 입기 위해 갈 수 있는 파티는 있는지도 의문이다. 가진 전재산을 털어 프랑스까지 날아가서 몇 번 입게 될지 감도 안 잡히는 드레스를 사는 게 맞는지 다양한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올의 드레스를 구매한 것은 단지 500파운드의 가치 이상의 그녀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보여주는 그런 드레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패션이 주로 되어있는 영화로 우선 눈이 즐겁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나 옷이 많이 나오고 해리스의 시선으로 함께 즐기다 보니 내가 아는 파리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해리스가 걸어 다니던 골목은 어딘지 꼭 찾아보고 싶다. 나에게 지금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여행욕구가 지금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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