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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드 기묘한 이야기(2013) 中 임시결혼 - 줄거리, 후기

너쥐 2024. 4. 9. 22:06

줄거리 

 

결혼은 하고 싶지만 역시 결혼이 무서운 여성 나루미. 나루미는 워커홀릭으로 결혼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점점 결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문득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나오는 길 친구들은 일로서 성공한 나루미를 부러워 하지만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나루미. 그 모임에서 유일하게 미혼인 친구와 술을 마시러 가는데 사실 그 친구는 어제 프러포즈를 받았다. 남자친구가 기다린다며 자리를 뜨는 친구.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한 남자가 나루미 옆으로 온다. 그는 나루미에게 임시결혼이라는 회사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다음날 받은 명함을 보고 회사를 찾아가 임시결혼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듣는다. 말 그대로 2일 동안 정말 결혼을 한 것처럼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코노미부터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까지 상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먼저 이코노미를 선택한 나루미에게 3명의 사람을 보여주고 그중에서 선택하라고 하고 나루미는 그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유이치를 선택한다. 그리고 다음날 유이치의 집으로 가는데 정말로 아내를 대하듯이 상냥하게 맞이해 준다. 집은 작고 풍요롭지 않지만 유이치는 따듯한 밥도 해주고 상냥하게 반응하는데 그런 따듯한 마음에 나루미는 마음이 녹아내린다. 다음날 사람 사는 것 같은 따듯한 요리하는 소리에 눈을 뜬다. 요리를 하던 유이치는 쌀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런 유이치에게 퇴근할 때 쌀을 사 오겠다고 한다. 나루미는 유이치의 수입이 자신보다 적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퇴근을 하니 어제처럼 따듯하게 맞이해 주는 유이치. 두 사람은 따듯한 저녁을 먹으며 행복하게 저녁시간을 보낸다.  다정한 유이치가 마음에 드는 나루미는 다음날 더 깊은 질문을 던지기로 결심하고 유이치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꿈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데 그 순간 회사에서 급한 업무가 있다며 전화가 온다. 나루미는 급하게 회사로 돌아갔고 업무 마무리를 하자마자 시계에서 계약종료 알람이 울린다. 상담사는 다른 사람을 제안하고 이번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인 일을 하고 있는 은행원이었다. 그의 집은 유이치의 집보다 넓었지만 청소도 안되어있고 엉망이었다. 그리고 그는 오자마자 나루미에게 밥을 요구했다. 방금 들어와 영문을 모르는 나루미에게 나가서 밥을 먹자고 제안한다. 그는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나루미를 이해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유이치와는 반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청소하고 요리도 하는 나루미.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임시남편에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회사 때문에 골프를 치러 가는 임시남편과 다투며 계약은 또 끝을 맞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상담사는 퍼스트 클래스  재벌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도중 그녀의 앞에 기사가 나타나 그녀를 파티로 데리고 간다. 그녀는 첫 만남부터 재벌과 파티 투어를 하게 된다. 나루미는 다음날 넓은 집에서 재벌가와 식사를 하는데 그는 그녀에게 나루미의 회사에 오늘은 쉬겠다고 말해두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삶을 휘두르는 것 같아서 나루미는 기분이 상한다. 그리고 그는 마마보이였고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상담사에게 이코노미가 제일 좋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유이치와 한번 더 임시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그는 어제 꿈을 위해 임시결혼 회사를 퇴사했다고 말한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나루미는 슬퍼하고 용기를 내 유이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다. 임시결혼때와는 다르게 어색하게 나타는 유이치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나루미가 좋아져서 임시남편일을 그만두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녀는 그와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가 출근을 하자마자 어디론가 전화하는 유이치. 그는 상담사에게 전화하고 상담사는 그를 축하해 준다. 사실 나루미가 방문했던 커리어우먼을 위한 임시결혼상담소가 아닌 일 안 하는 남성을 위한 주부 양성소였다.  이곳 회원들은 와이프를 내조하기 위해 안마 기술이나 요리를 배운다. 

 

후기 

이런 상상은 해본적이 없는데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는 하다. 어느 순간 여성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고 그를 내조하는 남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우리의 사회를 반영해 낸 단편이여서 나름 아직은 막연한 이야기이지만 있을 법한 실화 같은 소재여서 너무 신선했다. 영화의 마지막에 반전의 요소를 추가하여 더 흥미로운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본 게 있다면 결혼을 하여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기까지 사실은 엄청난 결정과 고민이 뒤이어 따라오는데 그래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었다.